본문 바로가기

요리

(도토리묵)도토릿가루로 묵 만들기



(도토리묵)도토릿가루로 묵 만들기


가끔 도토리묵 먹고 싶을 때가 있죠!

저는 몇 년 전에 친정엄마께서 도토릿가루 주셨어서 처음 만들어 봤었는데

생각보다 간단해서 가끔 만들어요.

전에는 친정이랑 가까웠어서 한번에 좀 많이 만들어도 엄마네, 언니네...나눠줬는데

이사 온 후로는 대용량?은 곤란해요.ㅋㅋ

4인 기준으로 한 번 먹을 분량 정도 만들었어요.

컵 기준: 250ml
재료: 도토릿가루 1/2컵, 생수3컵, 소금 1/2큰술, 들기름2큰술




도토릿가루는 냉동으로 보관하고 있어요. 덩어리 진 것처럼 보이지만 물에 넣고 저으면 금방 풀려요~~



웍에 도토릿가루 1/2컵 붓고

굵은 소금 살짝 넣어줍니다.



물 3컵 부어서 가루 풀어주세요.



금방 곱게 섞여요~~

소금은 끓이다보면 녹으니까 크게 신경 안 썼어요.ㅎ

불은 중강불 정도로 끓입니다.


끓이면서 저어줘야합니다.

팔팔 끓지 않고 열 오르면 저렇게 아랫쪽이 뭉치기 시작해요. 금방~1-2분 사이에 저렇게 되니까 시작부터 계속 저어준다고 생각하면 돼요.

저으면서 불은 중불로 줄여줘요.


점점 점성이 강해집니다.

풀 쑤는 느낌~~~



저렇게 되면 불은 약불로 줄여줍니다.

끝은 아니예요.ㅋㅋ

이 정도까지는 5분 안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니까 한눈 팔면 안 돼요.ㅎ

여기서부터는 계속 저어주며 익히면 됩니다.

젓고...젓고...대략 2-30분 정도 계속 저어줘요.



색깔이 진해지는 건 금방이에요.

그래서 처음에 만들 때는 10-15분 정도만 익혔는데

막상 묵을 만들고 보니까 뚝뚝 끊기더라고요.

30분 정도 은근하게 계속 익히며 끓여줘야 탱글함이 살아나고 젓가락으로 집어도 끊어지지 않아요.

그렇다고 또 너무 딱딱해도 별로잖아요?

생각해보니...묵 만들기 어렵네요?ㅋㅋㅋ


계속 저어줘도 밑부분이 눌어요.

그래서 지루하더라도 부지런하게 저어주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점성이 생겨나고 좀 촉촉한 색이 보인다고 할까요~~

완성되면 들기름을 휙 둘러주고 고루 섞어줘요.

들기름이 도토리의 쌉싸름한 맛을 가려주고 풍미를 살려준다고 하더라고요.

들기름 향이~~~끝내줘요!



잘 섞였으면 내열유리통에 넣어줍니다.



너무 울퉁불퉁한 곳은 좀 고르게 만들어줘요~~

통 아랫쪽도 구멍 생기지 않도록 정리해주고요~^^


어느 정도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서 반죽 안쪽까지 완전히 식혀줍니다.

겉만 식었다고 섣부르게 자르면 안쪽이 굳지 않아서 망치니까,
하룻밤은 냉장고에 넣어둔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침에 꺼내보니 탱글탱글해졌어요.



통에서 꺼내봤어요.

탱글탱글하고 윤기나는 도토리묵 완성입니다!

들기름향도 고소하게 나서 기분이 좋아요~~~^^


솔직히 사먹는 것보다 맛있어요.ㅋㅋㅋㅋ

LIST